연짱 몇번을 플레이해서 듣는 싸구려 커피.
한번 들어보라며, 웹주소를 건내 받고, 바로 듣고, 바로 글쓴다.
음악을 보며
장기하란 신끼어린 사람 한손에 들린 재즈용 드럼채가..난 부채인줄 알았다.
화면에 서서 뻘쭘하니 몸이 제법 뻣뻣해 보이고, 정직하게 발음되는 소리가  목구멍서 시원하게 나더라.
마치 창 (唱) 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익숙한 느낌에 누구지? 그러다가
부모님뻘의 유행음악이 생각나고,
아..맞다..산울림 그 아저씨의 노래입 느낌이다.
예전에 연짱 몇번을 또 들었던 '눈뜨고 코베인'이 생각났다.
무섭게도 눈뜨고 코베인에서 드러머로 있는 장기하라고 한다.
어...생각났던 건데, 뭐가 통하는게 있었나보다; 무섭다 이런 엉뚱한 직감은..
 
올림픽공원에 앉아
요걸 흐느끼며,
춤춰봐야겠다.ㅎㅎㅎㅎ

랩을 꼭 들어보시라. '절대집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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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1절)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 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랩)
뭐 한 몇 년 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히끄무레 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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