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빼군..
미안해...

자매프로젝트 '언제까지나 기다릴께.......'가 그렇게 후벼팔 줄 몰랐다.
적잖이 영향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상당한 부작용이다.

사정없이 자극당했던, 찌릿했던,
여러 가슴에 막 고춧가루, 후춧 가루 뿌려졌던 모양이다.

한 낮에 보내졌던 '죽어'는 잠결이라;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다음의 문자였던 것이다.

-이하 인배군의 독백-

때는 제가 ***에서 밤 열시부터 다음 날 아침 아홉시까지 영사 리허설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노트북 세팅에 문제가 생겨 좀 어수선할 때 문자가 한통 오네요.
'언제까지나 기다릴께..........' 마침표 10개, 수신 시간 7월 8일 11:56PM.
그때의 끓어 오르던 아드레날린을 어디 담아둘 수만 있었다면..
제 입에 호스를 물려 물을 뿜어내도 10미터는 족히 치솟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새벽반 리허설은 뜬눈으로 문제없이 마쳤어요.
마음의 준비를 위해 담배도 한 개비 꺼내 태우고..
포카리 스웨트로 목도 좀 축이고 해서 통화버튼을 눌렀건만.. 발신자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
집으로 돌아와서 주소록도 뒤적여보고, 전화번호부도 꺼내봤지만 (그러다 삐삐 번호를 발견하고 옛 생각에 또 한참을 젖고..).. 생략....


P.S : 바걍 덕분에 지난 인간사를 쭈욱 돌이켜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몸둘바를 모르는 죄책감 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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