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와 양평군의 시립미술관 건립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교육실, 컨퍼런스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22여개소가 있다. 이런 문화공간 건립비는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최근 기초자치단체 마다 새로운 문화 컴플렉스를 건립하는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천시, 구리시, 용인시, 의왕시, 시흥시, 화성시에서도 2010년을 기점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대부분 시군에서 최첨단 공연장 시설을 갖추게 된다. 박물관도 일찌감치 각 시군마다 지역정체성 확립차원에서 건립되어 약30여개의 역사박물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주시와 양평군은 타 시군과 차별화된 문화기반시설에 관심을 갖고 미술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술과 관련된 공립시설은 2006년 개관한 경기도미술관과 올해 10월 개관을 앞둔 백남준 아트센터를 제외하고는 시ㆍ군립 시설로는 단순 전시시설인 수원미술전시관과 안산 단원전시관, 그리고 16개 복합문화공간이 확보중인 전시관이 전부이다. 이런 맥락에서 시차원에서 건립중인 양주시 천경자미술관과 양평 맑은물미술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주시는 80억원의 예산으로 장흥 문화관광지 내에 장흥아트파크와 함께 천경자미술관을 건립중이다. 장흥아트파크는 2006년 가나아트에서 10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된 곳으로 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조각공원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특구로 지정받았다. 양평군은 1988년부터 300여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이 정착하면서 갤러리와 창작촌을 형성하였다. 이들 작가들의 활동이 커짐에 따라, 양평군은 2009년 완공 예정으로 60억원 규모의 미술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각 지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110여개 박물관ㆍ미술관을 활성화하여 지역문화를 진흥시키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의 지원 육성을 통해 문화, 예술, 학문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향수 증진의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경기도박물관및미술관진흥조례(2006.4.3)가 제정되었고, 이 조례를 근거로 2006년부터 경기도 등록 공ㆍ사립 박물관ㆍ미술관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2006년 5억2천만원에서 2007년 9억 5천만원, 2008년 올해에는 12억원으로 점차 확대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 전역에 넓게 분포된 100여곳을 거점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래밍을 통해 문화보급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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