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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1970년대부터 ‘거리 예술 공연’ 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거리 공연은 이미 중세시대, 어릿광대와 마술사의 거리 공연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에는, 더욱더 이러한 공연이 발전되었으나,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이러한 거리 공연 형태는 거의 보기 드문 예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오늘 날, 불쑥 도시 한 복판에 나타난 ‘거리축제’그 새로운 역사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1960년 대도시화 현상에 따라, 도시적 삶과 거대한 소비 경제 문화라는 두 가지 테마가 대두하게 된다. 그에 따라, 도시 변두리의 또 다른 형태, 소도시의 큰 혼란과 전통적인 마을들(비도시)의 혼란이 확산되었다. 예술가들이 중세거리 예술의 영감을 받아 현재의 산업화된 도시의 삶 속에서, 과거의 예술로 하여금, 전 시대의 친근한 삶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삭막한 대도시의 거리에 활발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자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1980,1990년대 프랑스문화부는 이러한 거리 공연 형태가 중요한 문화 영역이라는 생각을 갖지 못했다. 거리 공연 그룹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예술적인 개성을 타협하거나, 변형시키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시청이나 사립 극장의 요구에 따라 공연을 이어가야만 했다. 1990년 중반, 프랑스 문화부는 이 거리 문화 공연이라는 영역에 대한 재검토를 하게 되고, ≪centre national de creation pour les arts de la rue≫- ‘거리 예술창조를 위한 국립 센터’를 착수시켜, 이 영역의 창조와 공연 보급 정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화부의 재정적인 지원은 음악, 무용, 연극 등, 공연 예술 분야에서 2%에 미치고 있다.
다음은, ELENA DAPPORTO(엘레나 다포르또- 문화부의 거리 공연 예술 경제에 관한 연구원)씨의 인터뷰이다.
질문 : 거리 예술 공연의 현재 모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엘레나 다포르또: 거리 예술 공연은 이미 중세 시대에서부터 시초를 찾을 수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영역이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근래의 일입니다. 그리고 거리 예술 공연의 활동중심지, ‘Lieux Publics’(공동 구역)이라는 센터는 20년의 역사를 가집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페스티발로는 1986년부터 시작된, 세계 거리 연극 페스티발 오이야크(Aurillac), 그리고 1947년부터 열린, 아비뇽 세계 연극 페스티발이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절반 이상의 거리 공연 관계 기관, 극단들이 사라지고 있고, 4년이 최대 활동 기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관점은, 거리 연극 페스티발의 관객들은 거리 통행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거리 통행자가 관객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측 할 수 없는,즉흥적인 관객형성이라는 점이지요. 그리고 오늘날, 거리 연극 공연 극단들은 800개에 이르며, 그 성격은 아주 다양합니다.
질문 : 이러한 거리 예술 공연의 경제적 연구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엘레나 다포르또: 1997년 시행된 거리 페스티발의 경제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는 숫자적인 통계 결과로 정확한 수치를 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는 특히, 보조금을 기준으로 낸 결과가 아니라, 공연 매표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호적인 연구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공공보조금 지원은 약하다는 결과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90년 중반부터 시작된 문화부의 보조금은, 2001년, 60여 개의 거리 공연극단들에게 240만 유로정도의 금액을 지원하였는데, 이는 600개의 연극극단을 위해 지원하는 액수의 10분의 1정도만 거리 공연 극단을 지원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거리 예술 페스티발이라는 경제 시장은 크게 두 가지 단계의 성격을 가집니다. 첫째, 거리 공연들은 여름 또는 겨울 크리스마스 방학이라는 두 시기에 가장 큰 효과를 얻는 점입니다. 그리고 둘째, 보조금 지원형태에 따라 극단이 사립이 될 수도, 혹은 국립이 될 수도 있다는 유동성입니다. 그리고 거리 예술 페스티발 극단은 단순한 재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모든 측면을 계산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적인 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 거리 공연 극단의 불안함, 즉, 보조금에 따라 운영 방식이 결정되는 이 상황의 보완책은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엘레나 다포르또: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여 여름이나 크리스마스 시기를 제외한, 예를 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등 여러 다른 형태의 공연을 기획하여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관객들을 넓히기 위해, 공연기간을 연장시키거나 공연 관람 가격을 낮추는 등 여러 경제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케팅 정책은, 극단들의 예술적인 면에 치명적인 손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극단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방법은, 예술가가 혼자서 공연뿐 아니라 행정까지 해결하여 비용을 줄여 나가거나, 많은 인원들의 극단은 자신들의 공연을 유명세를 얻게끔 노력하여, 관객들을 모으는데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 거리 예술가들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만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이유는 수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힘든 경쟁을 뚫고, 크고 유명한 극단에 참여하는 기회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리 페스티발 공연에 대해 공공기관이 가지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비록 시장이나 도지사들이 공공장소에서 공연을 허가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360°공연(미셸 크레판의 거리 공연에 대한 표현처럼)은 그 장소의 한 배경 또는 성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리 공연들은 정치적인 변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집니다. 예들 들어, Saint-Gaudens(쌩-고덩)의 새로운 시장은, 이미 이 지역에서 발전된 거리 공연들에 대한 정책을 축소시켜, 거리 예술가들의 보금자리였던 자리는 그 위치를 잃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각각 마을들은 1982년 이후, 문화 정책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그 비중과 역할을 확장시켜 왔습니다. 이것은 지방 분권화 확산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거리의 예술가들은 단순한 재능의 재현을 넘어서, 거리의 모든 사람들과 접촉, 대화하기 제일 쉬운 위치를 가집니다. 그들의 공연 장소는, 공공장소이자, 놀이 공간, 그리고 사회적인 정치 공간이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부분이 거리 예술가들이 가지는 커다란 힘입니다.
질문 : 문화부의 재정적인 보조금이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엘레나 다포르또: 정부의 보조금 정책은 역사적인 측면과 연결되어 정책을 보완하는데 걸리는 과정이 느리고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오페라와 극장들은 이미 프랑스 역사에서 왕들과 귀족들에게 의해 많은 지원금을 받아왔다는 기록들이 있듯이, 이 두 장소에 대한 메세나 활동은 유서가 깊습니다. 그리고, 거리 공연 극단들은 여러 가지 공연 형태와 개성을 가짐으로, 한 가지 영역으로 규정짓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그들이 한 영역에 함께 자리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정치적인 변화가 없는 한, 보조금 정책에 대한 보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글 : 이은정(프랑스 통신원) 출처 : 소르본느 대학 ‘문화정책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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