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분의 SF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듣고 약간 상심해 있었던 차,
2009 세계천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단편소설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만 광년의 고독'은 소백산천문대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과학자-작가의 창작워크숍을 계기로 만들어진 책이다.
어떠한 기대보다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책을 구해서
지금 보고 있다.
서문에서 'SF는 위대하다'와 '은하철도 999'가 언급되는 순간, 글쓴이의 동심에 넉다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국내의 SF에 대한 관심과 발전이 아직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대해 통감하고 있었다.
그 동안 미국과 일본의 SF를 주로 감상해오다, 국내 SF소설을 처음으로 접한 감상은 '당황'스럽다는 것이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SF적인 배경과 주제가 아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주제나 전개방식 등이 정확히 어떤 것이길래 그러냐고 묻는다면 아직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이해하고 소화하지 못했다고 변명 해본다.)
일반 국내 소설에서 보이는 맛에서 '급격한 배경의 대치' 혹은 '생소로운 소재의 사용'되고 있다고 짐작된다.
이 책은 비단 소설이 주는 생경한 느낌 뿐만이 아닌, 새로운 단어를 알게 했는데 '우주음악', '우주미술'등이 그 예이다. 우주에서 어떻게 음악이 가능하냐고 그렇게 떠들고 와서 검색해보니, 가능한 방법이 있으며 실제로 우주공간에 뿌려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참 사람들이 별의별걸 다 한다는 (나보다 훨 더하다는)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주미술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검색어로 나온것은 죄다 미술학원 이름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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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SF는 꿈을 가진 사람들의 순수한 표현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오해 하지 말길. 다른 장르가 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SF적 관점에서의 의견이다)
그리고 나처럼 '이상'적 인간들이 젖어있기 딱 좋아하는 웅덩이이다.
정말 쓸데없는 헛짓거리로 보일 수도, 빛을 발하지 못할 수 도 있으나,
반면 다른 무엇보다 무한한 가치의 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장르임에도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 바꿔 말해 긍정적 발전의 가능성을 위해 난 오늘도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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